이화여대·건국대도 ‘디도스 시국선언’에 합류했다. 이화여대와 건국대 학생들은 12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10·26재보선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디도스 사건에 청와대 행정관 뿐 아니라 국정원, 선관위가 개입했다는 정황이 속출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특검 요구를 조속히 수용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최소한의 민주적 권리마저 부정하는 선관위 디도스 공격은 국민의 분노 기폭제”라며 “사태를 덮거나 꼬리를 자르는 식으로 무마한다면 선배들이 50여년 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것처럼 우리도 일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도스 시국선언’에 참여한 대학교는 현재 서울대, 고려대, 카이스트, 연세대 등 10여 곳이다.

하헌형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