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LUV' 코란도스포츠 출시···2041만~2723만원

2륜·4륜구동 2가지
이유일 사장 "코란도스포츠는 쌍용차 주력 모델"

쌍용자동차가 레저용 다목적차(LUV) '코란도스포츠'를 내놓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쌍용차는 12일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액티언스포츠 후속 모델인 코란도스포츠를 출시했다. 신차는 1세대 무쏘스포츠와 2세대 액티언스포츠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한 3세대 모델로 3중 구조의 초강성 프레임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에서 "코란도스포츠는 지난 2년간 900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자됐다" 면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뿐 아니라 유지 비용과 적재공간 활용을 중요시하는 고객의 니즈까지 만족시킨 차"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내수 시장에서 코란도스포츠를 코란도C와 함께 주력 모델로 팔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액티언스포츠와 코란도C가 1만대 이상 팔렸다.

코란도스포츠는 배기량 2000cc급 'e-XDi200'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수동 겸용)를 탑재했다. 성능은 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kg·m이다. 연비는 ℓ당 13.5km(수동 15.6km/ℓ)를 달린다.

쌍용차는 캠핑 카라반이나 트레일러 견인이 가능한 트레일링 히치, 데크톱, 사이드스텝 등으로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제품도 운영키로 했다.

모델 등급은 CX5(2륜구동) 3개 트림(ECO, CLUB, PASSION)과 CX7(4륜구동) 4개 트림(CLUB, LEISURE, PASSION, VISION) 등 총 7가지다. 판매 가격은 CX5 2041만~2327만원, CX7 2431만~2723만원.

쌍용차는 코란도스포츠의 올해 판매 목표를 내수 2만대, 수출 1만5000대 등 총 3만5000대로 잡았다.

이유일 사장은 "코란도스포츠는 올해 쌍용차의 판매 목표 달성뿐 아니라 회사 경영정상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며 "2013년까지 5개의 상품개선 모델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쌍용차, 'LUV' 코란도스포츠 출시···2041만~272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