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만족감과 보상을 관장하는특정 뇌 부위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어니스트 갤로 클리닉-연구센터의 제니퍼 미첼 박사는 술을 마시면 뇌의 쾌락과 보상중추인 측중격핵과 안와전두피질에서 아편과 유사한 효과를 일으키는 소단백질인 엔도르핀이 분비된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첼 박사는 술을 마시지만 폭음하지 않는 사람 12명과 폭음하는 사람 13명을 대상으로 음주가뇌에 미치는 영향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동물실험 결과를 근거로 추측되어왔던 것이지만 사람의 뇌에서 실제로 관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특정 뇌 부위가확인됨으로써 알코올 중독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ET 영상 분석에서는 두 그룹 모두 술을 마실수록 측중격핵에서 엔도르핀 분비가 증가하면서 만족감도 커졌다. 그러나 안와전두피질에서는 폭음하는 사람만이 엔도르핀 증가와 함께 만족감도 높아졌다. 폭음하지 않는 대조군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폭음자 또는 문제성 음주자는 더 많은 보상을 얻기 위해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들의 뇌 기능이 그런 방향으로 변화를 겪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미첼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병진의학` 최신호(1월11일자)에 발표되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미군, 아프간人 시신에 집단방뇨 파문 ㆍ이란 핵 과학자 의문의 연쇄피살...CIA 소행? ㆍ中 경찰과 맞장뜨는 `조폭` ㆍ`해품달` 김유정 뇌구조 화제, 7할은 임시완…여진구는? ㆍ화장 성형 종결자 "거의 성형 수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