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대교에 대해 지난 4분기 낮은 성장률 전망과 올해 실적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신규사업 기대로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내 최선호주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미연 연구원은 "지난 4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매출액은 2198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0.4%, 14.6%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8.1%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신한지주 보유지분 15만주 매각에 따른 기타 영업수익(42억원 전망)을 제외한 조정영업이익은 149억원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설명이다.

4분기 눈높이 사업부문 매출은 1642억원으로 1.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매출은 소폭 감소하나 러닝센터의 성공적 안착이 방문채널의 회원수 감소를 방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러닝센터(총 522개로 파악) 매출액은 476억원으로 11.3% 증가해 눈높이 사업부문 매출액의 2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눈높이사업 외에 차이홍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회원수 증가로 매출액 95억원으로 14.7% 증가하고, 소빅스는 신제품 출시로 매출액 86억원으로 13.4%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솔루니는 초등 저학년용 역사포럼 출시와 독서, 논술부문 단가 인상으로 매출액은 11.2% 증가한 67억원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러닝센터 신규 오픈 집중에 따른 투자비 증가와 중등사업부문, 학교사업부문 외형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중등사업부 개발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차이홍, 소빅스, 솔루니가 10%를 상회하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지속적인 신한지주 지분 처분을 통해 자산가치가 영업가치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