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11살 연하 여대생과 내달 17일 결혼…팬 "폭풍 눈물이"
결혼을 공식 발표한 배우 고수 (34)가 자신의 팬 카페에 결혼을 알리는 자필 편지를 남겼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정오께 팬카페 '고수 곁에 천사수'에 '사랑하는 천사 수 가족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올렸다.

그는 "여러분께 저의 가장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직접 알려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08년 어느 날 한 여자가 제 마음에 들어왔다"며 "오랜 시간 거리를 두고 마음을 숨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를 원한다는 걸 알았고,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지금은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기에 평생을 함께하고자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인지 잘 알기에 좀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한 점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또 "여러분이 늘 보내주신 사랑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늘 노력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수는 모 대학 조소과에 재학 중인 열한 살 연하의 여성과 다음달 17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팬들은 결혼 상대 여성에 대한 강한 부러움을 나타내면서도 축하한다는 글을 잇따라 남기고 있다. 고수 팬카페 회원인 '스왈롭**'은 "결혼을 축하해 드려야 하는데 폭풍 눈물이…"라는 글을 쓰는 등 슬픔을 표현하는 팬들도 많았다.

한경닷컴 속보팀 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