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학교 체육 활동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에 3587명의 스포츠 강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8634억원 규모의 2012년도 체육분야 정부 재원 투입계획과 주요 추진정책을 11일 발표했다.

정부는 생활체육 육성에 3123억원, 전문체육 육성에 1378억원, 스포츠산업 육성에 192억원, 국제체육교류에 2024억원, 장애인체육 육성에 440억원, 태권도 등 기타 분야에 147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체육 교육에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에 3430명, 특수학교에 157명 등 총 3587명의 스포츠 강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문화부와 시·도 교육청이 총 633억4600만원을 투입한다. 학교 체육을 스포츠 강사가 전문성을 발휘해 진행하면 학생들이 체육에 흥미를 느끼고 보다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또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을 앞두고 초·중·고교에 토요일 4시간 체육 활동을 이끌 스포츠 강사도 파견한다. 이들은 토요일에 학교스포츠클럽을 지도하거나, 토요 스포츠리그를 운영하고,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저소득층 청소년(만 7~19세)을 대상으로 스포츠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스포츠바우처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지난해 2만9000명에게 지급됐던 스포츠바우처는 올해 3만6000명으로 대상자를 늘리고 예산도 151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에서 10위 이내에 들 수 있도록 올 강화훈련 예산의 60%인 200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지원한다. 대표선수 수당을 하루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지도자 수당은 월 380만원에서 430만원으로 인상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