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자회사인 SK임업이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 조림사업을 시작한다.

SK임업은 강원도 고성군에 숲을 조성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국내 첫 탄소배출권 조림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산림청과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SK임업은 올 봄부터 축구장 크기의 70배에 달하는 강원도 고성군 80㏊의 땅에 잣나무 낙엽송 자작나무 25만그루를 심는다. 또 탄소배출권 획득을 위해 오는 4월께 기후변화협약(UNFCCC)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으로 SK임업은 향후 60년간 5만7000의 탄소배출권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인규 SK임업 사장은 “이번 사업은 탄소배출권 확보라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국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기업 사회공헌의 성격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