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영업을 재개한 저축은행 인출금의 30% 이상이 재예치되고 있다.

파랑새·프라임저축은행의 자산을 인수하고 새로 출범한 BS저축은행(대표 이정수)은 첫날 인출금액의 3분의 1 가량이 재예치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BS저축은행이 BS금융그룹 자회사여서 안정성과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사전에 홍보한 결과라는 게 저축은행 측 설명이다. 또 만기가 지난 예금에 대해 저리의 ‘만기 후 이자’가 아닌, 정기예금 이자를 적용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같은 날 출범식을 개최한 신한금융그룹 산하 신한저축은행도 예금 재예치 상황은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BS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점별로 40~50명의 대기줄만 있을 뿐 창구에서 고객 항의가 거의 없었다”며 “고객들의 문의도 중도해지보다 만기예금에 대한 부분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