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하락폭을 다소 키운 모습이다.

11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9포인트(0.40%) 떨어진 1845.83을 기록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각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하락 전환했고,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장중 '사자'로 돌아서 3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5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00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49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70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56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 섬유의복이 1%대 밀려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 매물 출회 여파로 전기전자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하락 전환, 101만원선으로 후퇴했다.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내리고 있다.

의약품, 은행, 운수장비 등 일부 업종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물 부담에 하락폭을 다소 확대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30포인트(0.63%) 내린 522.4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억원, 3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