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노인이 20대 절도범을 잡아 경찰에 넘긴 사실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범이 9일 낮 12시50분께 제주시 연동 있는 칠순 노인 고씨 집에 침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칠순 노인은 감귤과수원에서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우연하게 절도 현장을 목격하게 된 것. 절도범 진모(25)씨는 현금 3만6천원을 훔치고 달아나려 했지만 칠순 노인이 격투로 대항하자 결국 붙잡혔다. 진씨와 격투하는 과정에서 고씨는 얼굴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피의자 진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나 역시 붙잡힌 상태에서 심하게 폭행을 당했다. 고씨보다 더 크게 다쳤다”고 진술했다. 사건 담당 경찰관은 “칠순 노인임에도 고씨가 과수농사를 직접 지으면서 농사일로 몸이 잘 단련된 듯 싶다. 힘이 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고씨의 집에서 금 40돈(150g)이 없어지는 등 4차례나 도난 피해가 있었던 것을 두고 진씨를 대상으로 여죄를 캐묻고 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러시아 얼음 마을 `모르츠 시티` 개장 ㆍ지구 운명 시간 1분 앞당겨져 ㆍ[TV] 세계속 화제-그리스 국립 미술관서 피카소 작품 도난당해 ㆍ"중세식", "일본식 이름 짓기"…＂재밌네＂ ㆍ김규리 나쁜 손, 김주혁 뒤에서 포옹 "손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