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이마트에 대해 구조조정 결과로 비용구조가 개선된 데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의 반사이익까지 누릴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가 올해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로 제시한 기존점 성장률 3%는 다소 공격적인 목표치로 여겨졌지만, 영업환경 변화로 객수와 객단가 모두 상승이 예상돼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며 “이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매출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슈는 이마트의 객수를 늘릴 것으로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마트 점포 절반 이상이 홈플러스 매장 인근에 위치해 있어서다. 회생절차 개시로 홈플러스의 시장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이다.주 연구원은 “객단가는 작년말부터 시작된 식품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올해부터 G마켓 관련 손실과 PPA 상각비가 제외되고, 신세계프라퍼티의 인식 기준도 변경되기 때문이다. 주 연구원은 “회계적 요인에 의한 변동이지만, 할인점 실적 회복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투자심리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셀트리온에 대해 신제품 출시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총이익률(GPM)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올해 5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론칭한다”며 “신제품은 판가가 높아 GPM 개선 요인이고, 론칭이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라 GPM은 분기가 지날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한 조치도 완료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다. 9개월분 재고를 지난 1월말 선적 완료해 올해 미국 판매분에 대한 관세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위 연구원은 “과거부터 셀트리온의 완제 의약품 생산은 현지 위탁생산(CMO)를 통했기에 우려되는 사항이 아니다”며 “추가적으로 작년부터 구체적으로 검토해온 미국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도 올해 상반기 중 투자 여부 결정을 마무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미국에 의약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 감소를 목표로 하는 미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3월 13일 목요일> 뉴욕 증시의 반등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악재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이어졌고, 이번 주말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2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보다 낮았지만, 미 중앙은행(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불안할 겁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휴전 제안에 부정적으로 나왔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최근 고점에서 10% 넘게 떨어져 공식 조정에 진입했습니다. 월가 일부에선 계절성을 기반으로 3월 14일부터 랠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과연 계절성은 이런 많은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1. 몰려나온 악재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 안팎의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런 뒤 하락세를 점점 깊어졌습니다. 정오가 가까워지자 3대 지수의 하락 폭은 모두 1%를 넘었습니다. 개장 전부터 악재들이 나타났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악재 ⑴ 트럼프의 관세 위협아침 8시 58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럽연합(EU)이 미국 위스키에 끔찍한 50% 관세를 부과했다. 이 관세가 즉각 폐지되지 않으면 곧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모든 와인, 샴페인, 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때리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날 EU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버번위스키 등에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이에 프랑스의 로랑 생마르탱 무역장관은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프랑스는 EU와 함께 대응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역전쟁이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죠.악재 ⑵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