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0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상승세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됐고 그리스와 헝가리의 단기국채 발행 성공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 오른 5708.72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 지수는 2.40% 상승한 6161.92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도 2.58% 오른 3208.24를 기록했다.

그리스와 헝가리는 단기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그리스 국채관리청(PDMA)은 이날 6억2500만 유로 규모의 6개월 만기 국채를 연 4.90%에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원래 12억5000만 유로 국채를 매각할 계획이었다. 국채금리도 작년 12월13일 입찰 당시의 4.98%보다 소폭 하락했다.

헝가리도 3개월짜리 국채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헝가리 재무부는 이날 3개월 만기 국채 450억 포린트어치를 연 7.98% 금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같은 만기 물량이 매각된 지난 3일 기록한 7.67%보다 올랐다. 매입 수요도 1230억 포린트로 직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