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키움자산운용은 출범 당시 약속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창립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난 1년간 키움자산운용의 성과는 양호했다"며 "출범 당시 내세웠던 투자자 수익의 충실한 운용과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상품, 헤지펀드형 투자운용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년간 10억원 이상 평가펀드를 기준으로 지난 2일 집계한 결과 키움승부주식형 펀드는 일반주식형내 상위 6% 안에 들었다. 벤츠마크에 비해서는 13%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다. 키움선명인덱스는 상위 1%,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키움장대혼합형 펀드는 상위 10%를 기록했다.

지난 3월말 출시한 키움작은거인펀드는 중소형주식 유형내(9개월 기준) 상위 1%를 차지했다.

윤 대표는 "키움자산운용의 전체인력은 기존 20명에서 현재 32명으로 운용인력은 9명에서 16명으로 늘었다"며 "특히 퀀트 부문을 중심으로 인력을 늘린 만큼 앞으로도 롱숏펀드, CTA(Commodity Trading Advisor) 펀드를 통해 한국 최고의 퀀트 하우스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키움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전세계 주가지수와 상품, 환율, 채권에 CTA 전략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스윙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코스피1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내달 출시가 임박했다.

윤 대표는 "키움자산운용은 기업가치에 중점을 두되 현재보다는 미래 수익가치 실현을 염두에 두고 투자할 것"이라며 "지난 1년간 경험을 토대로 펀드투자자들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늘려주는 운용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