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잡스"…뉴발란스 작년 매출 3000억 돌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지난해 30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0일 뉴발란스에 따르면 지난해 운동화와 의류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역대 최고액인 308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07년 뉴발란스의 매출액은 240억원이었으나 4년 만에 10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는 얘기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운동화는 뉴발란스 574와 초경량 러닝화인 레브라이트 890이다. 또한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잡스가 20여년동안 공식 석상에서 즐겨 신었던 '뉴발란스 993 모델'은 지난 10월 잡스 사망 후 판매가 급증하며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운동화와 함께 의류부문의 판매 신장도 사상 최고치 매출을 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에 선보인 뉴발란스 '뉴다운' 재킷은 4개월 만에 판매율 96%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덕다운 야상 재킷, 프리미엄 덕다운 재킷 등 모든 다운 재킷들이 총 83%의 판매율을 나타냈다.

김지헌 뉴발란스 브랜드장은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직후 그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즐겨 신었던 뉴발란스 993모델이 동나는 등 유명인 효과를 많이 누렸다"며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감성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마워 잡스"…뉴발란스 작년 매출 3000억 돌파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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