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금이 '매수'에 나설 시기"라며 목표주가를 47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증권사 송상훈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으로 현대모비스의 지난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2%, 29.5%, 40.1% 증가한 7조3389억원, 7711억원, 93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0.5%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3분기에 고조된 수익성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이유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부품사업)과, 4분기 현대·기아차의 분기 사상 최대 판매 및 핵심부품 장착률 상승(모듈사업), 3분기 일시적 비용 감소 등이 꼽혔다.

송 연구원은 "2012년에도 IFRS 연결 기준 연간 실적은 매출액 29조8540억원, 영업이익 3조2403억원, 순이익 3조8182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13.3%, 14.2%씩 증가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최근 주가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9.2% 하락해 코스피(KOSPI) 수익률 대비 3.8%포인트 밑돌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하락의 주 요인이던 영업이익률이 4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방어적인 성격(부품사업)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