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차 세계 최강 폭스바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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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북미 올해의 차'
디자인·성능·연비의 승리
2009년 제네시스 이어 2관왕
도요타·BMW도 못이룬 성과
디자인·성능·연비의 승리
2009년 제네시스 이어 2관왕
도요타·BMW도 못이룬 성과
“일본 도요타와 혼다가 못했고, 독일 BMW와 폭스바겐도 이루지 못한 2관왕을 우리가 해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9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한 ‘2012년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2012년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에 선정되자 현대차 부스에서 임직원들이 환호를 터뜨렸다. 아반떼는 2009년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에 이어 한국차로는 두 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현대차는 미국 브랜드를 제외하고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가장 많은 2개 차종을 ‘북미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폭스바겐 파사트 따돌렸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북미 올해의 차는 50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로 구성된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회가 뽑는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 또는 부분 변경 모델 가운데 연간 5000대 이상 팔린 모델을 대상으로 품질·디자인·안전도·핸들링·주행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것으로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2012 북미 올해의 차는 17개 차종이 1차 투표를 거쳤고, 지난해 말 현대차 아반떼, 폭스바겐 파사트, 포드 포커스 등 3개 차종이 최종 후보로 압축돼 막판까지 경합했다. ‘북미 올해의 트럭’에는 랜드로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보크’가 뽑혔다.
2010년 말 미국 시장에 투입된 아반떼는 지난해 총 17만2669대가 팔렸다. 캐나다 시장에서도 지난해 3만4683대가 판매되며 캐나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혼다 시빅, 마쓰다의 마쓰다3, 도요타 코롤라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9년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에 이어 준중형차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돼 현대차 브랜드 가치가 한 단계 더 뛰어오르게 됐다”며 “10년여간의 품질 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 소형차’ 잇단 수상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 4월 특집호에서 발표한 2011년 차급별 최고차량에 아반떼를 소형 승용 부문 최고 차량으로 선정했다. 이어 5월호에서는 아반떼, 쉐보레 크루즈, 폭스바겐 제타, 도요타 사이언TC의 품질비교 평가결과를 게재하면서 아반떼를 가장 우수한 소형차로 꼽았다.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지도 작년 5월 베스트셀링카 비교평가에서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등 준중형급 8개 차종 중 아반떼를 1위로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사의 3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 62%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준중형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높은 내구품질을 자랑했다. 이 밖에도 아반떼는 미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트루카닷컴에서 발표한 ‘연비가 우수한 10대 차종’에 비(非)하이브리드 차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아반떼가 준중형급에서 글로벌 강자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성능, 연비, 디자인, 가격 등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반떼(1.8)는 최대출력 148마력에 갤런당 29마일(시내)과 40마일(고속도로)의 연비를 낸다. 도요타 코롤라(출력 132마력, 26마일/34마일)와 혼다 시빅(140마력, 26마일/34마일)을 웃도는 성능이다.
◆미국 준중형 시장 점유율 20% 점유
아반떼(i30포함)는 지난해 미국에서 18만6361대가 팔렸다. 기아차 포르테(7만6294대)·쏘울(10만2267대)을 포함해 현대·기아차의 준중형 차량 판매는 36만4900대였다. 미국 전체 준중형 판매량 184만9382대의 19.7%에 이른다.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8.9%인 점을 감안하면 중소형 차량에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셈이다. 고유가·친환경 시대를 맞아 향후 현대·기아차의 질주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아반떼는 미국에서 월드베스트 셀링카인 도요타 코롤라(24만259대), 혼다 시빅(22만1235대)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아반떼는 현대차의 기술과 품질경영이 응축돼 있는 모델”이라며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두루 갖춘 아반떼가 코롤라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최진석/장진모 기자 iskra@hankyung.com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9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한 ‘2012년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2012년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에 선정되자 현대차 부스에서 임직원들이 환호를 터뜨렸다. 아반떼는 2009년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에 이어 한국차로는 두 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현대차는 미국 브랜드를 제외하고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가장 많은 2개 차종을 ‘북미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폭스바겐 파사트 따돌렸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북미 올해의 차는 50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로 구성된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회가 뽑는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 또는 부분 변경 모델 가운데 연간 5000대 이상 팔린 모델을 대상으로 품질·디자인·안전도·핸들링·주행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것으로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2012 북미 올해의 차는 17개 차종이 1차 투표를 거쳤고, 지난해 말 현대차 아반떼, 폭스바겐 파사트, 포드 포커스 등 3개 차종이 최종 후보로 압축돼 막판까지 경합했다. ‘북미 올해의 트럭’에는 랜드로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보크’가 뽑혔다.
2010년 말 미국 시장에 투입된 아반떼는 지난해 총 17만2669대가 팔렸다. 캐나다 시장에서도 지난해 3만4683대가 판매되며 캐나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혼다 시빅, 마쓰다의 마쓰다3, 도요타 코롤라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9년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에 이어 준중형차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돼 현대차 브랜드 가치가 한 단계 더 뛰어오르게 됐다”며 “10년여간의 품질 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 소형차’ 잇단 수상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 4월 특집호에서 발표한 2011년 차급별 최고차량에 아반떼를 소형 승용 부문 최고 차량으로 선정했다. 이어 5월호에서는 아반떼, 쉐보레 크루즈, 폭스바겐 제타, 도요타 사이언TC의 품질비교 평가결과를 게재하면서 아반떼를 가장 우수한 소형차로 꼽았다.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지도 작년 5월 베스트셀링카 비교평가에서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등 준중형급 8개 차종 중 아반떼를 1위로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사의 3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 62%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준중형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높은 내구품질을 자랑했다. 이 밖에도 아반떼는 미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트루카닷컴에서 발표한 ‘연비가 우수한 10대 차종’에 비(非)하이브리드 차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아반떼가 준중형급에서 글로벌 강자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성능, 연비, 디자인, 가격 등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반떼(1.8)는 최대출력 148마력에 갤런당 29마일(시내)과 40마일(고속도로)의 연비를 낸다. 도요타 코롤라(출력 132마력, 26마일/34마일)와 혼다 시빅(140마력, 26마일/34마일)을 웃도는 성능이다.
◆미국 준중형 시장 점유율 20% 점유
아반떼(i30포함)는 지난해 미국에서 18만6361대가 팔렸다. 기아차 포르테(7만6294대)·쏘울(10만2267대)을 포함해 현대·기아차의 준중형 차량 판매는 36만4900대였다. 미국 전체 준중형 판매량 184만9382대의 19.7%에 이른다.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8.9%인 점을 감안하면 중소형 차량에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셈이다. 고유가·친환경 시대를 맞아 향후 현대·기아차의 질주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아반떼는 미국에서 월드베스트 셀링카인 도요타 코롤라(24만259대), 혼다 시빅(22만1235대)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아반떼는 현대차의 기술과 품질경영이 응축돼 있는 모델”이라며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두루 갖춘 아반떼가 코롤라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최진석/장진모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