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공관의 경제공사 등 재외공관 고위직 14개가 외부에 개방된다.

외교통상부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의 차석대표급인 경제공사를 외부 인원으로 뽑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와 주 제네바 차석대사, 주 유럽연합(EU)·카자흐스탄·칠레·사우디·이란 공사 참사관, 주 로스엔젤레스(LA)·상하이·홍콩 부총영사 등 10개 직위도 공모직으로 바뀐다.

재외공관 고위직을 외부에서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부 우수 인재 수혈을 통해 외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김성환 장관의 구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자격 요건은 외무공무원 임용령 22조에 따라 영어권은 ‘영어 구사능력 4등급 이상에 해당하는 자’, 제2외국어권 공관은 ‘현지어 구사능력 4등급 이상 및 영어 구사능력 5등급 이상에 해당하는 자’다.

외교부는 이런 내용의 입법예고를 지난 6일 전자관보에 게재했으며, 19일까지 여론을 수렴한 뒤 관계부처 협의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공포할 계획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