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빠진 한나라 의원 의정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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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Wi-Fi
표지에 로고 없애…청색 최대한 배제
표지에 로고 없애…청색 최대한 배제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 색채지우기에 나섰다. 인기 떨어진 당과 최대한 멀리하고 총선에서 살아남겠다는 전략이다. 과거 민심을 잃었던 열린우리당 시절과 유사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최근 내놓은 의정보고서를 보면 얼굴이 실린 표지에서 대부분 한나라당 로고를 뺐다. 보고서 본문에도 한나라당이란 단어를 찾기가 어렵다. 색깔도 한나라당 전통색인 파란색을 최대한 줄였다.
구상찬 의원(서울 강서갑)의 의정보고서가 대표적이다. ‘제가 먼저 매를 맞겠습니다’는 제목으로 작업복 차림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사진을 실으면서 한나라당 로고를 지우고 표지 가장자리는 파란색이 아닌 주황색 띠를 둘렀다. 서울에서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강남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혜훈 의원(서초갑)도 의정보고서에 한나라당 로고를 배제했다.
친이계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차명진 의원(경기 부천·소사)은 표지에서 한나라당 로고를 생략했고, 의정 활동을 짤막하게 소개하는 부분에서 ‘한나라당’이란 단어를 딱 한 번 집어넣었다.
정진섭(경기 광주)·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의원도 의정보고서에서 약력을 확인하지 않으면 어느 당 소속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한나라당 의원들이 최근 내놓은 의정보고서를 보면 얼굴이 실린 표지에서 대부분 한나라당 로고를 뺐다. 보고서 본문에도 한나라당이란 단어를 찾기가 어렵다. 색깔도 한나라당 전통색인 파란색을 최대한 줄였다.
구상찬 의원(서울 강서갑)의 의정보고서가 대표적이다. ‘제가 먼저 매를 맞겠습니다’는 제목으로 작업복 차림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사진을 실으면서 한나라당 로고를 지우고 표지 가장자리는 파란색이 아닌 주황색 띠를 둘렀다. 서울에서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강남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혜훈 의원(서초갑)도 의정보고서에 한나라당 로고를 배제했다.
친이계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차명진 의원(경기 부천·소사)은 표지에서 한나라당 로고를 생략했고, 의정 활동을 짤막하게 소개하는 부분에서 ‘한나라당’이란 단어를 딱 한 번 집어넣었다.
정진섭(경기 광주)·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의원도 의정보고서에서 약력을 확인하지 않으면 어느 당 소속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