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행사에 쓰이는 화환이 크기가 작고 저렴한 것으로 바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정부 관련 행사에 작고 저렴한 화환을 사용토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건전 화환문화 조성 및 신(新)화환 소비촉진 대책’을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직원 경조사나 각종 홍보 및 기념행사에 신화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민간에도 홍보해 새로운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끌 방침이다.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신화환은 160~230짜리 기존 3단 화환을 150~200 1단 화환으로 소형화하고, 받침대로 대나무가 아닌 친환경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기존 화환보다 3만원가량 저렴하다. 신화환 사용은 한번 쓴 화환을 인조 꽃으로 대체해 똑같은 가격에 되파는 업체의 관행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보여주기식 화환문화를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바꾸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