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업체인 마이스코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공모에 나선다.

배경환 마이스코 부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지난해 회사가 턴어라운드했다고 자부하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최대한 이익을 돌려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마이스코의 BW는 3년 만기로 총 5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원재료 구입에 40억원, 운영자금에 10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만기보장수익률(YTM)과 조기상환수익률(YTP)은 7%이며, 표면금리는 2%로 3개월 마다 후급으로 지급한다. 만기 이전이라도 발행일로부터 1년 후부터는 매 3개월 풋옵션(매도 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마이스코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1주당 2565원으로 예정돼 있다. 발행 후 1개월부터 만기 1개월전까지 행사가 가능하다.

배 부회장은 "2010년 경쟁사에 비해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대형제품 생산설비가 없어 대량생산 아이템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2월 신공장 이전을 완료, 연간 25만톤 생사체제를 구축하면서 이러한 고민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플랜트 위주의 산업 기반에서 조선, 발전 등 각 산업간 균등한 매출을 구성할 것"이라며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BW는 개인 및 기관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기관은 대표주관회사인 유진투자증권을 통해서만 청약할 수 있으며, 개인은 유진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을 두 곳을 통해 청약 가능하다.

BW 납입일 및 상장일은 오는 20일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