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가 시작되면 피부 내 조직도 약해져 살이 아래로 쳐지게 된다. 대부분 턱 선이 무너져 뭉툭해 보이고 이중턱이 되기 쉽다. 이중 턱은 나이 들어 보인고 얼굴이 무거워 보여 심술 맞아 보이기까지 한다. 특히 불독살(심술살), 이중 턱은 나중에 팔자주름을 만들어내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
노화로 처진 살은 진피층 근육을 자극, 피부조직을 끌어 올려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피부 표면에 바르는 화장품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안상태 일맥미클리닉 원장은 “탄력이 없는 피부 조직은 보툴리늄 시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얼굴에 전체적인 리프팅 효과를 주고 숨은 저작근을 줄여줘 사각턱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팽팽한 얼굴과 V라인의 갸름한 턱선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원장은 “턱선의 리프팅 효과로 보다 어려보이는 인상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툴리늄 시술 후 리프팅 실을 이용한 심부리프팅 시술로 늘어진 근육에 탄력을 불어넣고 피부 처짐을 개선시켜 주면 더욱 뚜렷한 얼굴 라인을 가질 수 있다. 심부리프팅은 녹는 실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일정기간까지 지속적으로 근육과 지방층의 순환을 유도한다. 이로 인해 피부의 탄력섬유와 콜라겐 섬유를 자극해 탄력을 불어넣는다. 보툴리늄 시술과 심부리프팅의 총 시술시간은 30분도 채 되지 않는다. 두 가지 모두 흉터가 눈에 띄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따라서 탄력없이 아래로 쳐진 볼살과 뭉툭한 턱 선은 리프팅 보톡스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다.
안 원장은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어 주는 것도 예쁜 턱 선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라며 “기초 제품을 바를 때에는 피부 결을 따라 되도록 위쪽으로 발라주고 두드려 천천히 흡수시켜준다. 또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고 책상에 턱을 괴지 않는 등 사소한 것을 바꾸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숫자로는 한 살이 더해졌지만 피부 주름과 탄력은 본인이 관리해주는 만큼 변하기 마련이다. 나이를 거스르는 ‘동안’ 얼굴은 작은 관심과 투자 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