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닷새째 오르고 있다. 보유 토지의 용도변경안 통과로 매각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6일 오전 9시2분 현재 한진중공업은 전날보다 350원(1.71%) 오른 2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천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전날 북항 배후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 소유하고 있는 토지 156만m2(약 47만평) 중 18.6만m2(약 5만평)은 상업지역, 137.9만m2(약 42만평)은 준공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상업지역의 50%, 준공업지역의 26%를 인천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준공업용지 중 약 20만평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평당 약 300만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계획대로 매각된다는 약 6000억원의 현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