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하이닉스를 제외한 다른 대형 IT주들도 동반약세다.

6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000원(0.76%) 내린 10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LG디스플레이,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동반 약세다. 반면 하이닉스는 1% 가량 오르며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22.35% 증가한 수치다. 매출애은 47조원으로 13.88% 늘었다.

이는 그동안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전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10월에는 3조3180억원이었던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 12월에는 4조6093억원으로 늘어나더니 1주일 전에는 4조7415억원으로 높아졌다.

올들어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5개 증권사가 제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5조1318억원으로, 더욱 올라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