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6일 삼성엔지니어링성진지오텍 지분인수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조동필 연구원은 "성진지오텍 10% 지분 취득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원활한 기자재 공급과 원가조절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EPC(설계·구매·시공)에서 P(기자재 구매)의 비중은 57.7%로 절대적으로 높다"고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지난해부터 중동외 지역에서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비화공 부문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어 무엇보다 원활하고 안정적인 기자재 조달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성진지오텍의 제품 구성을 보면 화공은 물론 발전 기자재, 담수 기자재 등이 있다"며 "또 해양 부분에서는 'FPSO Top-side' 모듈까지 공급하고 있어, 앞으로 삼성중공업과의 협력을 통한 해양시장 진출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개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