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유럽 재정위기 불확실성을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하단에 접근할 경우 경기민감주에 관심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박승진 애널리스트는 "오는 30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 정상들이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연초부터 바쁘게 움직일 것"이라며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이 많은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해결안 마련을 위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유럽 불안 주식 비중확대 기회…경기민감주 관심"-삼성
6일(현지시간) 프랑스-이탈리아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9일 독일-프랑스 정상회담, 11일 독일-이탈리아 정상회담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유럽 위기 관련해 구체적인 해결안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국내 증시의 박스권 흐름도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럽 불확실성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1800선께 박스권 하단에 근접할 경우, 이를 주식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소비진작 정책 수혜를 입을 수 있고, 이 국면에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등 경기민감주가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이라며 "박스권 장세가 유지되는 동안엔 개별 이슈를 보유한 중소형주에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