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대통령과 장관들의 연봉을 최대 절반 이상 삭감하기로 했다.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빈부격차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공직임금검토위원회의 28~51% 연봉 삭감 권고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리 총리의 연봉은 230만달러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봉 40만달러보다 4.25배 많고 한국 대통령보다 10.6배나 많다. 권고안에 따르면 리 총리의 연봉은 28%, 토니 탄 대통령은 51% 각각 줄어든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