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지난해 항공화물 물동량 254만톤"…전년 比 5.4%↓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항공화물 실적이 전년 대비 5.4% 줄어든 254만톤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아시아 지역의 주력 수출품인 IT 제품의 판매량 감소로 인해 항공화물 실적이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저중량 스마트기기가 기존 고중량 화물인 TV, 노트북 등의 IT기기들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사는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자동차 부품의 점유율이 8.7%에서 9.5% 상승한 반면, 액정표시장치(LCD) 판매가 부진을 나타내며 점유율이 10.0%에서 3.7%로 급락했다.

지역별로는 수출화물의 경우 전 지역이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화물의 경우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으로 유럽 지역이 전년대비 22.5%나 증가하며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수출입 화물 감소에도 전체 화물 중 환적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인 환적률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45.6%을 기록, 화물량의 급감세를 막았다.

공사는 5일 서울 중국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항공사, 물류기업 및 화주기업 약 200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항공화물 전망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