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대만과 홍콩,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는 반면 일본과 중국 증시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5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8포인트(0.54%) 하락한 8514.03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일본 증시 약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은행들의 유럽중앙은행(ECB) 일일 예치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시가대비 66%의 할인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섰다는 소식 등이 우려를 자극했다.

밤사이 독일과 포르투갈 등의 국채 발행 성공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또 유럽 국채시장에서 예정된 프랑스 국채 발행과 미국의 ISM 비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에 대한 확인 심리 역시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종목별로는 소니와 캐논 등 수출주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엘피다메모리는 약 5%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닛산 자동차 역시 1% 이상 하락 중이다. 반면 도요타 자동차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11% 내린 2166.97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7103.91로 0.30%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항셍지수는 1만8763.68로 전날보다 0.19% 상승 중이며 한국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4.74포인트(0.25%) 상승한 1870.96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