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대공감팀장 30세 최세진 씨
청와대는 4일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세대공감팀장’에 최세진 한국능률협회 신사업추진팀 선임연구원(30·사진)을 선발했다.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최씨는 공군본부에서 주간 웹진 ‘공감’을 창간한 초대 편집장 출신이다. ‘공감’은 공공매체로서는 이례적으로 독자 수가 70만명을 넘어 2006년 공군을 빛낸 인물상과 2007년 대한민국 PR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우물 지원사업인 웰던프로젝트 소셜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선발은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26세의 벤처사업가를 영입한 데 이어 청와대도 세대간 소통을 위해 젊은 피를 수혈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씨는 3~4급 행정관으로 임명돼 팀을 이끌게 된다.

청와대가 지난해 말 학력과 경력 등의 제한 없이 팀장을 공모한 결과 모두 238명이 응모했다. 최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2040세대의 솔직한 여론을 듣고, 청와대에 과감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 20~40대 연령층에서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나자 젊은층의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국민소통비서관실 산하에 세대공감팀을 신설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