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셀트리온에 대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주요 제품이 글로벌 선두권의 개발 단계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 만1000원을 제시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이 빠르게 주목 받은 것은 초기 세계적 기술 도입으로 자체 의약품 개발 기술 발판을 마련했고 공장 중심 투자로 ‘돈 버는 것’에 집중하면서 성장했으며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고 과감한 투자를 병행한 우수한 경영 능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3억900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2015년에는 39억달러로 10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하지만 맹목적인 장밋빛 만으로 시장을 보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하고, 합성의약품 제네릭에 관심이 없던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도 바이오시밀러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결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브랜드 파워, 마케팅 전략, 가격 등에 기반한 기업간의 경쟁이 점차 심화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사업 전략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강점과 위험요인을 동시에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은 초기 개발 제품이 글로벌 선두에 있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현행 사업구조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제품이 시판 승인 후 '잘 팔려야' 하고, 경쟁 구도 강화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 잠재적 특허 소송 등의 위험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