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대표적인 술 안주인 골뱅이와 꽁치, 과일 통조림 가격이 대폭 인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수산물과 과일 가격이 전체적으로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 샘표 등은 지난해 말 수산·과일통조림의 가격을 7~11% 올렸다.
"'서민 술안주' 골뱅이·과일통조림 가격 올랐네"…최대 11% 인상

동원F&B는 꽁치와 골뱅이, 후르츠칵테일, 복숭아, 깐포도, 파인애플 등 총 7종의 통조림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통조림 제품인 동원 자연산 골뱅이는 대형마트 가격 기준으로 6480원에서 6980원으로 7.7%가량 올랐고, 꽁치캔은 2680원에서 2980원으로 11%가량 뛰었다.

과일캔의 경우 전 제품이 10% 정도 인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골뱅이 가격은 10%, 황도 가격은 30% 이상 올랐다"며 "특히 꽁치의 경우 주산지인 러시아 북쪽 연안의 어획량이 전년보다 20%가량 줄어들어 가격이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후르츠칵테일에 사용되는 열대과일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는 등 지난해 전체적으로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수익이 악화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CJ제일제당과 대상, 동원F&B, 사조 등은 참치캔과 캔햄의 가격도 9%가량 올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