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3일 향후 D램 고정거래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은 5-10%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1~2월에는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하반기 D램 고정거래가격은 0.88달러로, 보합을 유지하며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대만 및 일본 업체의 2차 감산 영향으로 D램 공급 과잉 완화, HDD 가격 인상으로 인해 HDD 재고 물량이 시장으로 나오면서 HDD 공급부족 현상 해소로 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D램 현물가격 급등으로 현재 현물가격은 고정거래가격보다 높이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고정거래가격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D램 가격은 2011년 4월 하반기부터 59% 하락하며 40nm 현금비용(cash cost)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져 일부 제조업체들의 감산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올 1분기 D램 웨이퍼는 월 150만장을 기록한 2008년 2분기 대비 34% 감소한 월 100만장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PC OEM 업체들이 2분기 울트라북 출시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공급부족 현상에 대비해 구매량을 늘려 보다 안정적인 가격 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1분기부터 예상되는 D램 가격 안정화에 따라 D램과 낸드 모두 생산 가능한 삼성전자하이닉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안정적인 가격 흐름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이 기대되는 순수 메모리 업체인 하이닉스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