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현대차기아차에 대해 "지난해 12월 자동차 판매가 호조세를 지속했다"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적정주가로는 각각 26만원, 9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채희근 연구원은 "12월 현대차 글로벌 총출고는 전년동월 대비 21.6% 증가한 37만1000대를 기록했다"며 "기아차는 전년동월 대비 7.6% 늘어난 23만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높아진 신차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개선의 관성효과, 딜러쉽 강화로 인해 판매 호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높은 상품성과 1년 5개월의 낮은 재고 수준도 감안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채 연구원은 "내수 시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타 지역에서의 판매 호조로 총 판매 호조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현 환율 수준에서는 수출 마진도 내수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내수 둔화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둔화되던 미국의 점유율은 긍정적인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올 상반기에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따라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