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몽도 자택서 보석 훔쳐
바니-사드르 집에선 현금 털어

43세 연하 여성과 열애 중인 프랑스의 명배우 장폴 벨몽도(78)의 자택에 도둑이 들어 보석들을 훔쳐갔다고 경찰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TF1 TV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벨몽도의 파리 자택에 도둑들이 침입, 벨몽도와 이혼한 후에도 이 집에 거주하고 있는 전처 나탈리의 방과 벨몽도의 방을 털어 보석들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벨몽도와 나탈리는 집에 없어 화를 당하지 않았으며, 도둑들은 도난경보기가 울리자 달아났다.

경찰은 벨몽도의 집이 목표였고 보석들이 도난당했다고 말했으나 피해액이 얼마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나탈리는 지난 2008년 벨몽도와 이혼했으나 벨몽도 자택의 한 아파트에서 계속 살고 있다.

나탈리와 이혼한 후 43세 연하인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바르바라 강돌피와 동거하고 있는 벨몽도는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한편 파리 인근 베르사유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아볼하산 바니-사드르 전(前) 이란 대통령의 집에도 지난해 12월31일 도둑이 들어 현금 3만유로를 훔쳐갔다고 경찰이 밝혔다.

가족들은 지난해 11월26일 바니-사드르의 부인이 외출했다가 공격을 받은 점으로 미뤄 단순 절도 사건을 넘어설 수도 있다면서 수년 전 종료된 경찰의 신변보호가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니-사드르 전 대통령은 지난 1980년 호메이니와 함께 회교혁명에 성공, 대통령에 올랐으나 이듬해 호메이니와의 의견 충돌로 실각한 뒤 프랑스로 망명했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