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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노·복지관련株 "국회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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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각종 법안 '깜짝처리'
    강원랜드·GKL 상승세…유통주, 영업시간 제한 타격
    카지노·복지관련株 "국회야 고맙다"
    국회가 새해 첫 증시의 희비를 갈랐다. 쌓여 있던 경제 법안들이 작년 말 국회 본회의에서 무더기로 통과되면서 수혜주 또는 피해주가 생겨났다. 카지노세 적용을 유예한 관련법 덕분에 강원랜드가 반색했고, 소위 ‘박근혜법’에 힘입어 복지와 의료 관련주가 급등했다. 반면 유통주는 대형 마트의 심야영업 규제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탓에 연초를 내림세로 시작해야 했다.

    ◆카지노주 장기투자 신뢰감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카지노 매출에 대한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은 카지노세 부과를 올해가 아닌 2014년으로 유예하는 내용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대상 카지노업체들은 매출의 3% 정도를 올해 카지노세로 낼 예정이었다”며 “이번 법안 통과로 GKL과 파라다이스의 세금 부담이 각각 180억원, 120억원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도 기존 전망치보다 12~1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GKL 주가는 1.10%, 파라다이스는 0.95% 올라 지난 연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원랜드 주가는 3.31% 올라 더 크게 움직였다. 같은 날 통과한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덕분이다. 내국인 대상 카지노 사업권을 기존 2015년에서 2025년으로 10년 연장하는 내용이다. 함께 본회의를 통과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특별법’은 강원지역의 개발 사업을 촉진해 강원랜드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유통주는 울상

    유통주는 새해 첫거래일부터 된서리를 맞았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 휴일을 두도록 하는 내용의 ‘유통산업 발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과 동네상권 보호를 위해 추진된 법안으로, 대형마트 업체 매출에는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어 ‘뜨거운 감자’였다. 이날 이마트는 3.05%, 현대백화점은 4.29% 내렸다. 롯데쇼핑(-1.33%) 신세계(-1.22%)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의 1주일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토요일은 20%, 일요일은 23%를 차지한다”며 “의무휴일이 주말로 정해지면 해당 지역 점포 매출은 6~7%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근혜법’에 복지 테마주 급등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안’도 연말 국회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의료와 보육 등 복지 관련지출 확대가 기대되면서 전자의료기기업체인 바이오스페이스가 3.28% 올랐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상한가까지 올랐고 세운메디칼도 4.49% 상승했다.

    한 전문가는 “동네상권 보호 등 서민 중심 법안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업종의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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