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교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윤희식)는 최근 3~4년간 진흥원과 부설 한국방송아카데미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김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의 횡령액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진흥원은 한 해 입학생이 1000명 정도이고 등록금이 454만원(2012년 신입생 기준)이다. 재학생을 포함해 매년 2500명 정도가 등록한다.

진흥원 부설기관인 한국방송아카데미는 등록금이 250만원 선이다. 진흥원과 한국방송아카데미는 등록금 외에 교재비, 자격증비 등 부대 수입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