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플랜트·환경사업 강화…해외비중 70%로"
GS건설이 2020년까지 고부가가치 산업인 플랜트와 발전·환경사업을 강화, 현재 매출의 28%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70%까지 높이는 내용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GS건설은 2일 시무식에서 허명수 사장(사진)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고 ‘수주 35조원,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20’을 발표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수주 14조원, 매출 8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GS건설은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해 △월드 클래스 공종(공사종류)을 보유한 플랜트·발전·환경 사업 △부동산 개발·인프라 민간투자 등 수익 중심의 개발사업 △육상 플랜트와 시너지를 내는 해상플랜트 등을 3대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키로 했다.

플랜트·발전·환경 사업분야 강화를 위해 총 5조원을 투자해 신성장 동력사업인 해수담수화, LNG액화발전, 해상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기술·지식집약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높아지는 해외사업 비중을 감안, 외국인 임원·관리자를 대폭 늘리고 추가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1월 담수시설과 침전물(슬러지) 건조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의 수(水)처리 업체 ‘이니마’를 인수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비전 2020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