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미국진출 후회? 몇천억원짜리 지혜 얻었다”

[이정현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리더인 박진영이 원더걸스의 미국진출과 그 성과에 대해 솔직한 마음, 그리고 2012년 새해 목표에 대해 털어놨다.

1월1일 박진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와 원더걸스가 미국시장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JYP는 돈을 훨씬 더 많이 벌어 난 몇백억대의 부자가 되었겠고 원더걸스는 한국에서 지금보다 더 인기가 많았겠죠. 그러나 우린 바보같이 말도 안되는 도전을 하러 떠났죠”라며 “올해 드디어 그 긴 도전의 결과들이 나옵니다. 잘되면 아시아 어떤 회사도, 연예인도 해내지 못한 엄청난 결과를 얻어내겠고, 잘 안되면 무리한 도전으로 돈과 인기를 까먹은 셈이 되겠죠”고 전했다.

이어 “만약 잘 안되면 후회 하겠냐구요? 그 도전을 통해 몇백억의 돈과 인기를 날리게 될진 몰라도 우린 몇년간 세계 최고의 시장에 도전해 부딪히고 깨지면서 몇천억원 어치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참된 지혜는 불가능한 일에 도전해 부딪히고 깨지면서만 얻어집니다”라며 원더걸스의 미국진출과 도전에 대한 의미를 되짚었다.

또 박진영은 돈을 번다는 것과 인기를 얻는 것, 그리고 JYP소속 가수들에 대한 당부를 함께 전했다. 트위터에서 그는 “전 옛날부터 어떻게해야 안전하게 돈과 인기를 모으는지 잘 알고 있었지만 항상 그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돈과 인기는 바람과 같이 있다가도 없어지지만 지혜는 평생 저와 아이들을 지켜줍니다”라며 “전 저희 가수들이 성공한 연예인보단 지혜로운 사람들로 커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젊을 때 다양한 도전들을 통해 지혜를 쌓아야만 합니다”고 말했다.

원더걸스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글에서 박진영은 “그렇기에 전 원더걸스의 20년 후 모습이 너무 기대됩니다. 그 때도 연예인을 하고 있을지 안 할진 모르겠지만 지난 몇 년간 쌓은 지혜들로 인해 그 어떤 연예인들보다도 행복하고 멋진 모습을 하고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고 애정을 밝혔다.

글 말미 박진영은 2012년 새해의 목표를 밝히며 “2012년 우리의 목표는 역시 돈이 아닌, 인기가 아닌, 지혜입니다. 혹시 아닙까? 그러다 보면 덤으로 돈과 인기도 따라올지? 지켜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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