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새해부터 하루 정액제 데이터무제한 로밍 서비스인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의 과금 기준을 한국 시간이 아닌 이용자들이 실제 체류하는 해외 현지 시간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는 하루 1만2000원으로 해외에서 데이터 통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액형 로밍 할인 요금제다. 로밍 서비스를 이용한 날에 대해서만 하루 단위로 과금된다. 지금까지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하루 단위 과금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동남아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시간 기준으로 사용 일수를 계산해 과금됐다.

하지만 이제 SK텔레콤 가입자들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일일이 시차를 계산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불편함 없이 자신이 머무는 나라의 시간으로 로밍 이용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과금 기준 변경과 함께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가를 기존 47개국에 캄보디아, 괌, 룩셈부르크를 더해 50개국으로 확대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