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장이다. 거래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짚어보자. 이인철 > 오늘 미국증시 장중은 좋았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괜찮았고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비교적 괜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니까 장중 내내 플러스권역에 머물렀는데 그러나 주택지표 10월 중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이 예상 밖에 큰 폭의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고 유럽 역시 이탈리아의 국채가 7% 내외를 넘나드는 등 불안조짐은 여전하다. 여기에다 연말 최대의 변수가 될 분수령이 될 뉴스가 있다. 국제유가가 꿈틀대고 있는데 오늘까지 6일 연속 올랐다.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데 미국을 위주로 서방국가들이 이란의 석유수출에 제재를 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이란과의 석유 수출과 관련한 거래를 단절해라 라는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 이렇게 위협을 느낀 이란이 오늘 급하게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할 수 있다. 원유 수출경로를 봉쇄하겠다"고 위협하니까 국제유가는 단숨에 배럴 당 101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렇게 되면 원자재 관련주들은 또 다시 꿈틀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과연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유로존 위기와 더불어서 연말 증시를 달굴 이슈임에 분명해 보인다. 오늘의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서 살펴보자 먼저 호재성 재료다. 미국 소비자들이 느끼는 향후 경기와 소득에 대한 기대치가 최근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연방정부에 부채상환을 1조 2천억 달러 증액해 주도록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미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쇼핑 업체는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에 이어서 성탄절 이후 메가먼데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시어스 백화점, K마트 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시어스 홀딩스가 조만간 점포 최대 120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미국의 지난 10월 중 주요 대도시 집 가격이 1년 전에 비해서 3. 4%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란의 원유수출 경로 봉쇄 위협에 따라서 텍사스산중질유 가격이 배럴당 101달러 선을 상향돌파했다. 미국의 부채 증액 논의가 있다. 또 한 번 8월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는 분들이 있을 텐데 지난 8월 2일이 D-day였다. 14조 3천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상한이 이제 한도에 차서 더 이상 연방정부가 달러를 발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급기야 스탠다드앤푸어스가 미국의 최고신용등급을 끌어내리기까지 했는데 D-day 불과 몇 시간을 남겨놓고 미의회가 전격적으로 합의하면서 이 문제가 일단락 된 게 아닌가 라고 했는데 물론 일단락 됐다. 그 후속조치가 남아 있다. 1차적으로 그 당시 합의했던 내용을 따져보면 2조 천억 달러 부채상한 증액해 줄 테니까 앞으로 그만큼 10년에 걸쳐 2조 4천억 달러 가량을 재정적자를 감축하라는 게 의회의 요구였다. 급한 나머지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했기 때문에 일단 1차적으로 2조 천억 달러 증액하는 데 있어서 9천억 달러 증액이 이루어졌는데 이것조차 한도에 차고 있다. 오는 30일 경이면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상한선에 1천억 달러 이내로 접근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렇게 되니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남은 부채 한도 1조 2천억 달러 증액해 주도록 미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통상 절차이기 때문에 별 무리가 없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렇게 되면 총 부채 한도가 16조 4천억 달러 가량 된다. 이번에 부채가 한도가 늘어나게 되면 내년 말까지는 부채 상한에 대한 더 이상의 추가적인 정치권의 줄다리기는 없을 것이라고 보여져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 악재성 뉴스가 있었다. 백화점들 대형할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시어스 홀딩스가 최대 120개의 점포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K마트라는 월마트의 경쟁사를 가지고 있고 시어스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인데 지난 4분기 순이익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매출은 시어스가 6% 줄어들었고 K마트 역시 4. 4% 매출이 줄어서 연말 판매 실적이 부진한 일부 점포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종업원들 연말 들어서 더더욱 우리나라의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 미국 역시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빈민가 달동네에 대형 에스컬레이터 설치 생생영상 ㆍ`우리집 개가 산타 바지를 입더니…` 9초 영상 눈길 ㆍ마음에 안드는 크리스마스 선물 `4조3천억원`…처리 곤란? ㆍ애프터 신청, 7일 이내에 해야 성공률 높아 ㆍ수입 중고차 2000만원대가 가장 잘 나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