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마지막까지 선행, 500원과 맞바꾼 시민의 행복 ‘훈훈’
[양자영 기자] 무한도전의 선행이 하나 더 늘었다.

12월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012년 달력을 전국으로 배달하기 위해 돌림판을 돌려 각각 서울, 부산, 경기, 경북, 인천, 충남, 제주로 흩어진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달력 한 부를 배달할 때마다 순이익 500원을 챙기며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지방으로 출장 간 멤버들은 톨게이트비도 나오지 않는 중노동에 시달려야 했고 특히 인적이 드문 서천 시골마을로 간 노홍철은 오후 늦게야 1000원짜리 가래떡으로 끼니를 때울 만큼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은 배달 목적지에 수령자 부재는 물론이요 도로가 주저앉아 달리는 것은 옵션, 독촉 전화를 받으며 수령자를 기다리는 고된 여정 속에서도 밝은 미소와 팬서비스만은 잊지 않았다.
실제로 길은 여자 친구를 위해 달력을 주문한 남성의 의도를 파악하고 사랑의 매신저 역할을 했으며 정준하는 시민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즉석해서 뺨을 얻어맞는 ‘짝’ 3부작을 기획,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며 학생, 마을 주민들의 환대를 받은 유재석은 이천에서 용인으로 자리를 옮겨 배달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오늘 안으로 꼭 들리겠다고 약속한 집을 찾아가기 위해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고 다시 30분 이상을 달려 이천으로 가는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마을 회관에서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던 어르신들에게 무상으로 달력을 선물하고 자체 방송을 통해 주민 모두에게 새해 인사를 전한 것도 모자라 어르신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자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달력배달 1위는 정해진 시간 내 16부를 돌린 정준하가 차지했지만 사실 이날 우승은 모두가 똑같이 나눠 가진 것과 다름없었다. 이들의 흘린 땀방울의 가치가 동등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정준하는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에게 달력 1만부 기부는 물론 1위 축하(?)를 위해 스태프에게 회식을 제공하게 됐다. 2011년 끝자락, 마지막까지 선행을 베푼 ‘무한도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내내 훈훈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멤버들은 내년 1월 열릴 ‘나름 가수다’ 경연을 위해 미션곡을 선택하고 편곡자를 찾아나서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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