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9일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1850선을 전후로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불안이 여전하지만 연말 소비 기대감에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하기보다는 소폭 상승, 1850선을 전후로 등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의 재정긴축안과 관련된 정부 신임안이 가결됐고 유럽연합(EU)이 19일(현지시간)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 재원 마련을 위해 다시 노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안에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고, 이 경우 유로존의 구제금융집행 주체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도 강등돼 EFSF의 구제자금 조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12월은 계절적으로 미국의 연말 쇼핑 및 보너스 시즌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을 중심으로 상승탄력이 강화되는 특성을 보인다"며 이러한 기대감이 증시 약세를 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