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 반지, 이랜드 101억원에 낙찰 받아
이랜드그룹이 100억원이 넘는 보석을 구입했다. 대구에 있는 테마파크에 전시하기 위해 33.19캐럿짜리 초대형 다이아몬드 반지를 매입한 것이다.

이랜드월드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사진)를 881만8500만달러(101억원)에 낙찰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로 이름 지어진 이 보석은 지난 3월 타계한 미국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다섯 번째 남편인 리처드 버튼으로부터 1968년 선물받은 것이다.

생전에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가장 사랑했던 보석으로, 당시 버튼이 경매에서 30만달러에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한 대구 우방랜드(현 이월드)에 이어 제주도와 수도권에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고객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볼거리’를 확보해야 테마파크의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판단해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