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 예상대로 연준위의 특별한 대책은 없었다.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경제성장이 조금씩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3차 양적완화는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워낙 우세했다. 이러다 보니 실망감이 더 커져서 장 마감 무렵 특히 FOMC회의 담화문이 발표된 직후부터 지수는 하락폭이 조금씩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주 가장 중요한 빅 이슈 두 개가 한꺼 번에 끝났다. 올해 마지막 FOMC회의에서 미국에 대한 경기진단은 전세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점진적인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또 하나가 소매판매다. 미국 경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소매판매가 연말 미니 산타랠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그 동안 징조는 괜찮았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예상 밖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11월 하순의 매출이 괜찮았기 때문에 지난 한 달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부진했다.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의 매출성장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러다 보니 주요 지수는 소매 그리고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는데 여기에다 유럽의 문제 역시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국제신용평가사가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좀처럼 돈을 풀지 않고 있다. 독일은 오늘도 유럽재정안정기금 매카니즘의 구제금융자금을 확충하는 안에 대해서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로 인해서 유로화가 지난 1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다. 스페인이 단기국채 발행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유로존의 문제가 더 장기화 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독일이 입장을 번복하지 않는다면 장기 미해결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오늘의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서 살펴보겠다. 먼저 호재성 재료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최근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 내 경기는 점진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 방크는 유로존 재정 해결을 위해 활용될 국제통화기금 재원 확충에 참여할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스페인이 오늘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국채발행 입찰에 성공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 밖의 부진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율은 최근 5개월 만에 가장 부진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럽재정안정 메커니즘의 자금조절 상한선 확대를 거절했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오면서 유로화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의 최대 가전전자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서 예상외로 29%나 급감했다. 올해 마지막 FOMC회의도 관심이었다. 물론 어느 정도 예상된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미국 경기에 대한 진단 만큼은 역시 연준위의 입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예상대로 0~0.25%인 현재 금리는 오는 2013년까지 가져가겠다는 것이었고. 장기국채 금리를 매입하고 단기국채를 매도해서 금리를 낮추는 조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계속해서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판단에 대해선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럽의 위기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그리고 전반적인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실업률은 높은 상태고 또 기업의 투자가 제자리다. 또 주택 부분의 침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시장이 다소 기대를 내비쳤던 3차 양적완화와 같은 특단의 대책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번에 이처럼 버냉키 FRB의장을 포함해서 9명의 의원이 금리결정회의. 제로금리정책을 포함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찬성 의견을 나냈지만 찰스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총재는 추가부양을 요구하는 인하 결정에 유일하게 반대의사를 나타내서 만장일치로 이루어진 결정은 아니었다. 여기에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발표가 됐는데 예상밖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상무부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0.2% 전월 대비 증가했는데 당초 0.6% 늘어났을 것이라는 기대치에 못 미쳤고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 역시 0.2% 증가에 그쳐 0.4%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특히 IT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가전제품 판매의 최대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 역시 3분기 순이익이 2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연말 쇼핑 시즌 매출에 대한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별세 ㆍ"장동민 옆에 미인이...설마 여자친구?" ㆍ"남아있는 호재와 악재는 무엇무엇이 있나" ㆍ[포토]아이패드3, 내년 3월 갤럭시탭과 한판? ㆍ[포토]지상욱, 결혼 7년차 아내 심은하에게...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