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하이마트에 대해 지배 구조의 불확실성 대두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이후 지배구조 불확실성과 조직 분위기 이완이 펀더멘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체 소비가 둔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전제품 소비도 감소를 보여 경영권 분쟁 요인과 함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경영권 분쟁 이전 상황에서 기대됐던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수준) 할증 요인이 사라진 가운데 지분 공동매각 관련 이슈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이전에 기대됐던 밸류에이션 할증 요인은 경영권 분쟁, 지배구조 불확실성에 따라 사라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전체 소비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전제품 소비도 감소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 요인과 맞물려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지난 10월 가전제품 판매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동월 대비 6.6% 감소했다. 1~8월 가전제품 소매점의 판매증가율은 10%를 계속 상회했었으나 9월(2.3%), 10월(5.3%)로 2개월 연속 한 자리수 성장세를 나타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