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는 학생·주부, 아이폰은 2030 전문직"

갤럭시ㆍ아이폰 사용자, '검색' 가장 많이 이용
모바일 웹·앱 이용률 네이버 1위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갤럭시S·2 등)는 주부와 학생이 많이 이용하고 애플 아이폰 시리즈(3gs·4·S)는 전문직 사용자 비중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리서치전문기관 메트릭스는 월 1회 이상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 12~59세 남녀 스마트폰 이용자 261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인터넷 이용 행태 등에 대해 지난달 일정 기간 동안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 시리즈는 아이폰 시리즈 대비 10대 학생과 40~50대 주부 비중이 높았고, 아이폰의 경우 20~30대 사무직·전문관리직 사용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무·기술직(44.6%)과 전문관리직(9.0%)의 비중은 갤럭시S 시리즈의 경우(사무기술직42.0%, 전문관리직 6.5%)보다 다소 앞섰다.

갤럭시S 시리즈 사용자 가운데 학생과 주부의 비중(학생 29.3%, 주부·기타 9.5%)은 아이폰(학생28.4% 주부6.4%)에 비해 높았다.

갤럭시S 시리즈의 연령대별 사용률의 경우 10대 21.7%, 20대 31.2%, 30대 24.5%, 40대 16.5%, 50대 6.0% 등으로 집계됐다. 아이폰은 10대 17.3%, 20대 44.0%, 30대 27.7%, 40대 7.0%, 50대 4.0% 등이었다.

또 갤럭시 사용자 중 모바일인터넷 이용자수가 아이폰 대비 약 2.8배 더 많지만 인당 모바일인터넷 이용량은 아이폰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당 주평균 모바일웹 이용횟수는 아이폰 이용자(55.6회)가 갤럭시 이용자(47.3회)보다 약 8.3회 더 많았다. 인당 주평균 이용시간도 아이폰 이용자(7.4시간)는 갤럭시 이용자(6.1시간)보다 약 1.3시간 더 많이 모바일웹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시점인 지난달 기준 갤럭시 모바일웹 이용자수는 674만명, 아이폰 모바일웹 이용자는 244만명으로 추정됐다.

모바일웹 이용 행태의 경우 갤럭시 이용자와 아이폰 이용자 모두 '검색'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사용자는 검색, 뉴스, 교통·위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순으로 많이 이용했지만, 아이폰 이용자들은 검색, SNS, 뉴스, 교통·위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웹 서비스 이용률의 경우 NHN의 네이버가 79.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음(45.4%), SK컴즈의 네이트(42.8%), 구글(33.8%), 유튜브(25.2%) 페이스북(21.1%) 순이었다.

모바일 앱의 경우에도 네이버가 82.4%로 1위를 차지했고 네이버 웹툰(79.0%)도 2위에 올랐다.

이어 카카오톡(73.8%), CGV 영화예매(73.0%), 유튜브(56.6%), 알바천국(47.0%) 등의 순이었다.

메트릭스는 2009년 11월 이후 격월로 이 같은 모바일 인터넷 이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13일 사이에 실시됐다. 표본 대상인 2618명은 인터넷진흥원의 '2010 무선인터넷이용자 구성비'를 활용해 가입 통신사, 성·연령 등을 기준으로 추출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