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으로 치닫던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사업자 간 분쟁이 협상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지상파 HD방송 재송신 중단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케이블TV 가입자들은 3일 오후부터 KBS MBC SBS 등 지상파TV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 3사와 케이블 3사 대표의 의견을 청취한 뒤 케이블 사업자들에 지상파 재송신을 즉각 재개하라고 권고했고 양측이 협상단을 구성해 향후 7일 동안 추가로 협상할 것을 권고했다. 지상파 사업자들에는 재송신이 재개될 경우 협상기간에는 법원이 내린 간접강제금 집행을 면제할 것을 권고했다.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 사업자들은 방통위 권고를 받아들여 3일부터 7일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상파 3사에는 재송신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 협상 조기타결방안을 제출하도록 하고, 케이블 사업자들에는 지상파 HD방송 재송신을 재개하고 협상 조기타결방안을 제출하도록 명령하기로 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