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이 1일 '조중동 방송 특혜 반 대, 미디어렙법 제정, MB정권 언론 장악 심판'을 주장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언론노조는 "총파업에는 언론노조 산하 신문, 방송, 출판, 언론유관단체 등 112개 사업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전국 45개 조직 1천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은 호소문을 통해 "미디어 악법으로 잉태된 종편 채널들이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여론을 왜곡할 것"이라며 "언론노동자들은 민주주의를 짓밟고 언론현실에 재앙을 초래한 세력들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총파업에 맞춰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 일부 신문은 이날자 지면의 하단에 종편에 반대하는 뜻으로 백지광고를 내보냈으며 CBS 등 일부 방송사는 조합원의 파업 동참으로 비조합원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과 종편4사의 합동 개국 축하쇼가 열리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