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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음파ㆍMRIㆍCT 결합…누워 있으면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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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영상진단기 총출동…시카고 '북미방사선학회' 가보니

    IT와 융합… 편하고 안전하게
    태블릿PC로 환자정보 공유

    CT 방사선 피폭량 60% 줄여
    삼성메디슨, 신제품 첫 공개

    독일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이 X선을 발견한 지 올해로 116년. 이 기술은 진화를 거듭해 인류는 마침내 메스를 대지 않고도 몸속 구석구석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영상진단장비의 획기적인 단계까지 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매코믹센터에서 열린 ‘북미방사선학회(RSNA) 2011’에서는 이처럼 ‘눈으로 보는 청진기’의 기술적 진보가 확연히 느껴졌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7배 규모인 25만㎡의 전시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6만여명의 의사와 의과학자들이 대당 수십억원을 웃도는 고가 의료장비 사이를 쉴 새 없이 누비고 있었다.

    ‘융합’ ‘안전성’ ‘예방(조기진단)’. 전 세계 700여개 헬스케어업체가 출품한 수백여종에 달하는 영상진단기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RSNA는 우리 몸을 투명한 유리병처럼 들여다볼 수 있는 X선 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PET), 초음파기기 등이 ‘인체 친화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현장이었다.

    RSNA 측은 행사기간 중 매일 발간하는 뉴스레터를 통해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미 나올 만한 영상진단장비는 거의 다 나왔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장비가 개발되기보다 초음파와 MRI·CT 등이 결합하는 ‘융합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컨대 첨단 의료기기 또는 기기를 구성하는 요소들 간 ‘하이브리드(hybrid)’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행사장 곳곳에선 참가업체들이 대부분 컴퓨터나 태블릿PC의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 간편하고 빠르게 각종 질환을 진료·진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지멘스의 ‘신고비아(syngo.via)’가 대표적이다. 일종의 영상정보통합솔루션인데,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으로 내놓은 것이다. MRI와 CT·PET·X선·초음파 등 영상의료기기를 설치한 병원끼리 신고비아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이 네트워크 소속 의사들은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면서 환자의 영상정보를 보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협진할 수도 있다.

    지멘스 관계자는 “아이패드에 표시되는 영상을 보이는 각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며 “화면의 확대 축소가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MRI와 PET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상기기도 주목받았다. 특히 MRI와 PET를 3m 거리에 설치해 환자가 이동 없이 한 방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한 필립스의 ‘인제뉴이티 MR-PET’, MRI와 PET를 360도 회전기기에 함께 접목시킨 지멘스의 ‘바이오그래프 mMR’이 눈길을 끌었다. 전신촬영을 한번에 끝내고 뇌·전립선·유방 등 연한 조직의 문제를 손쉽게 감별해낸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메디슨을 비롯해 인피니트헬스케어,코메드 등이 참가했다.

    특히 삼성의 글로벌 헬스케어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지난해 말 출범한 삼성메디슨은 다국적 의료기기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삼성이 메디슨을 인수한 이후 국제 행사에 신제품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삼성메디슨은 이번 학회에서 노트북(랩톱) 모양의 휴대용 초음파 장비 ‘MySono U-6’를 선보였다. 의사가 자리를 옮길 경우 랩톱만 분리한 다음 다른 장소에서 랩톱을 본체에 끼워 초음파 관찰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메디슨이 독자적으로 북미방사선학회에 내놓은 ‘U-5’의 후속모델이다.

    박현구 지멘스헬스케어코리아 대표는 “병원이 아닌 개인이 헬스케어를 선택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앞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예방과 조기진단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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