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30~40대 판매 목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다음달 국내 출시되는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내년도 판매 목표를 400대로 잡았다.

이 회사 이정한 마케팅 이사는 지난 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엔 이보크를 연간 400대 정도 판매하는 게 목표" 라면서 "물량 확보가 향후 판매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보크가 해외 시장에서 주문량이 많아 국내 공급 받을 수 있는 물량에 한계가 있다" 면서 "내년엔 월 평균 30~40대 정도 판매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크는 레인지로버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 이달 중순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이보크에 대한 고객 반응이 무척 좋고 예약률도 기대 이상으로 높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랜드로버, "내년 이보크 400대 팔 것···물량 확보가 관건"
이보크는 레인지로버 역대 모델 중 크기가 가장 작고, 또 가장 효율적인 연비를 갖췄다. 이보크 2.2 디젤의 경우 국내 공인 연비는 13.7km/ℓ다.

이정한 이사는 "이보크 판매 효과로 내년도 재규어와 랜드로버 차량의 판매대수를 전년 대비 20% 높게 잡았다" 며 "올해는 두 브랜드 판매량을 2400대까지 늘리고 내년에는 3000대 이상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1~10월까지 재규어 랜드로버는 국내에서 총 1908대(재규어 786대, 랜드로버 1122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했다. 지난해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체 판매량은 1670대로 올 들어선 이미 작년 판매고를 넘어섰다.

부산=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